본당사목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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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순교성지 새남터 기념 성당 사목 목표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 (예레 30,22)
친애하는 본당 공동체 교우 여러분,
지난 2025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정기 희년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희망의 희년 동안 받은 전대사의 은사에 감사하며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한 해를 희망차게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올 해 2026년은 내년 2027년 WYD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되어야 함을 교구장님께서 강조하고 계십니다. 이런 이유로 교구장님은 올 해의 사목 지침에서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를 향하여, 젊은이와 함께라는 주제로 친교의 교회, 참여하는 교회, 그리고 선교하는 교회를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본당 차원에서 이러한 선교하는 시노드 교회을 향한 노력으로, 시노드 이행을 위한 ‘성령 안에서 대화’, 시노드 문서 읽고 나누기, 청년 세대와 어르신 세대가 함께하는 봉사 활동 프로그램 기획 및 시행 등을 권고하십니다.
이에 우리 새남터 기념 성당 본당 공동체도 이러한 교구 사목 지침에 따라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설정하여 올 2026년도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1.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우리의 신앙생활 성찰하기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우선적으로 우리의 신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신앙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신앙이 무엇인지 그 정의와 우리 자신에게 있어서 신앙의 필요성에 대해 항상 성찰하고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입니다. 즉, 우리는 모두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그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백성으로써의 우리의 신원을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하느님과의 관계를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시 해야 합니다.
참다운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그리고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늘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에 올 한해는 우리 본당 공동체의 모든 교우들이 자신과 하느님과의 관계, 즉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보다 철저히 점검하고 인식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2.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서로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신앙인의 모습 인식하기
교구장님께서도 강조하셨던 ‘성령 안에서의 대화’ 즉, 교우들 간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본당 공동체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존재를 느끼는 것 또한 우리의 신앙 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령 안에서의 대화’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의 대화는 하느님과의 대화, 그리고 교우들 간의 대화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하느님과의 대화는 필수적인 조건이라 할 것입니다. 그 방법으로는 말씀을 자주 접하는 것입니다. 즉, 성경 읽기, 묵상, 나눔이라 하겠습니다. 성경 통독, 성경 백주간 등과 같은 말씀에 대한 관심과 공부가 필요하겠습니다. 이러한 성경을 통한 하느님의 말씀에 경청하는 것은 우리 신앙의 근간이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접하고 하느님의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습관 또한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곧 하느님 백성으로써의 신원을 드러내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교우들, 그리고 교회 공동체 밖의 모든 형제자매들을 위한 상호간의 기도는 성령 안에서의 대화에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가 없는 교류와 소통은 신앙인, 즉 하느님 백성으로써의 나눔의 방식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항상 기도를 통해서 성령을 초대하고 성령이 함께 하시는 나눔과 소통이야 말로 참된 신앙 공동체의 나눔과 회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과의 대화, 그리고 성령 안에서의 교우들 간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서 공동체에 바라시는 뜻을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희생을 통한 나눔의 방법으로 하느님의 백성다운 희망의 본당 공동체 구현
우리는 또한 하느님의 백성으로써 하느님의 공동체 건설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하느님의 백성인 신앙인들의 공동체인 우리의 본당 공동체를 참다운 하느님 나라를 드러내는 희망의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당 공동체에 필요한 우리의 노력이란 곧 기도와 희생일 것입니다. 본당 공동체를 위해 참다운 신앙인으로써 기도하고 그리고 하느님의 공동체인 본당 공동체를 위해 내 자신을 희생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새남터 기념 성당 본당 공동체는 순교 성지로써 우리 신앙의 선조인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의 선조인 순교자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봉헌함으로써 하느님을 증거하였듯이, 우리 역시도 우리 자신을 봉헌할 수 있는 희생의 정신으로 희망의 본당 공동체를 구현해야 하겠습니다.
본당 단체들 안에서 적극적인 신앙 활동의 참여와 봉사는 곧 하느님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좋은 표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본당의 많은 신심 단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본당 교우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참다운 신앙생활이란 결코 본인 자신만을 위한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참다운 신앙인은 그 마음과 정신 깊숙한 곳에 기본적으로 십자가의 희생 정신이 자리잡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로 올 한 해 우리 본당의 교우분들도 하느님의 본당 공동체를 위해 하느님 백성으로써 각자 희생하여 봉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성찰해 보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사랑하는 새남터 본당 교우 여러분,
2026년도 올 한해도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어렵고 힘든 시대와 사회 상황 안에서도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굳건한 신앙을 통해 우리 모두 인내하고 포용하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희망을 갖게 해 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고 노력해 나아갑시다. 특히, 참된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신원과 정체성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사명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한해가 되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새남터 본당 공동체가 희망의 본당 공동체로 구현되길 기대합니다.
올 2026년 한 해도 모든 교우분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늘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